예술과 풍수, 그림에서 생기(生氣)가 흘러나오네[안영배의 웰빙풍수] 기운생동의 한국화, 세계적 경매사가 초청 전시 선(線)을 필생의 화두로 삼아 작품에서 기운생동(氣韻生動)을 표현해내는 한국화가 혜명 김성희 교수(서울대 동양화과). 동양에서 탄생한 산수화는 자연의 기운(氣運)을 화폭에 담아두는 장치이기도 했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 화가 종병(宗炳·375∼443)은 화론서인 ‘화산수서’에서 ‘산수화는 도(道)를 드러내는 신물(神物)’이라고 평가했다. 화가가 아름다운 산천을 감상하며 자연에 깃든 신령스러움까지 마음으로 깨달아 화폭에 담아내면, 감상자도 그 아름다움과 신령스러움을 그림에서 똑같이 취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화론은 같은 기운은 서로 감응한다는 풍수의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과도 통한다. 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