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25일 미국 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에 따르면 미국 프랭클린피어스대학 퉁위 마 박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3~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2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 관리 사이에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속도계를 착용한 채 신체활동 조사에 참여한 이들을 중·고강도 운동을 한 시간대에 따라 아침(07~09시), 한낮(11~13시), 저녁(17~20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패턴이 체중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일 오전 7~9시에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각 그룹 참가자의 연령, 성별, 인종, 교육, 흡연, 음주 등 다른 영향을 배제했을 때도 아침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질량 지수(BMI)와 허리둘레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침 그룹은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지만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수치는 다른 그룹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체중 관리를 하고자 할 때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 뿐만 아니라 그런 운동을 언제 하느냐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의 중·고강도 운동은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검증 및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중·고강도 운동을 아침에 하는 참가자가 충분히 포함된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