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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미생물로 '장내 염증' 진단한다

먹는 미생물로 '장내 염증' 진단한다 [앵커] 대장 내시경은 밥을 굶고, 전날 밤에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데요. 이런 불편 없이도 똑똑한 미생물을 활용해 장내 염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구화 식습관과 면역학적, 유전적 요인들로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진단은 내시경이나 분변 검사, CT, MRI 촬영 등 다양하지만, 비용 문제나 불편 호소 등 단점이 뒤따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염증 반응으로 생성되는 질산염 등을 장내 미생물이 직접 감지하는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승균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UST 박사과정 (제1저자) : 프로바이오틱스 미생물..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도 '룰'이 있다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도 '룰'이 있다 편집자주 부동산 전문가가 자산관리도 전문가입니다. 복잡한 부동산 상식 쉽게 풀어 드립니다. 16일 오후 서울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40대 후반 박모씨가 다소 색다른(?) 고민을 전해왔습니다. 반전세(전세보증금 3억원, 월세 90만원)를 내주고 있는 아파트의 임대 계약이 내년 초에 끝나는데, 계약 형태를 반전세가 아닌 전세로 바꾸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임대 시장에선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게 '대세'입니다. 금리가 워낙 낮아져 수억원의 보증금을 받아도 이자수익이 얼마 안되고, 보증금을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여의치 않아져서 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집주인이 예외없이 그러리란 법은 없죠. 사람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주택연금 해지

보증금 날리는데···올해 유독 주택연금 해지 29% 급증, 왜 전 국민 노후대책 중 하나로 떠오른 주택연금. 2016년 이후 매년 약 1만명씩 가입자가 늘며 순항 중입니다. 그대로 살면서 연금을 받는다는 점,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점,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해도 감액 없이 지급한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중도해지가 많았다네요. 집값 상승 때문이라는데 자세히 살펴볼까요? 올해 집값 상승으로 주택연금 중도해지자가 급증했다. 셔터스톡 #올해도 무난히 1만명 달성?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이 본인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국가가 보증하는 대표적인 역모기지다. 2007년 도입했는데 초기엔 반응이 시큰둥했다. 1만명을 돌파하기까지 5년이나 걸렸..

‘인생 분산 투자자’ 서진수 교수

유산슬·유두래곤 안부럽네...경제학 교수님의 두 ‘부캐 인생’ ‘인생 분산 투자자’ 서진수 교수 “이건 몽땅 미술책이에요. 서재는 에스페란토(Esperanto·국제어)를 위한 공간이고요. 전공인 경제학 서적은 학교 연구실 밖으로 못 나오게 합니다. 삶을 몇 조각으로 쪼개려면 공간도 딱 분리해서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해요.” 마포 자택에서 만난 서진수(64)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집 안 구석구석을 설명해줬다. 거실엔 20년 모은 도록이, 녹색 에스페란토기(旗)를 붙인 서재엔 50년 모은 에스페란토 관련 자료가 꽂혀 있었다. 본업은 경제학 교수. 연구실 문을 나서면 미술 시장 전문가, 에스페란토 전문가로 산다. 요즘 말로 ‘부캐(부캐릭터·원래 모습 아닌 다른 캐릭터)’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