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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알아내려면 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40대는?

유방암 알아내려면 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40대는? 유방암 가장 많은 40대, 1~2년마다 전문의에게 검사해야 유방암 의심 환자가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방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만2,230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20.3%다. 국내 유방암 환자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늘면서 2016년부터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발병률 1위다. 강영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만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유방암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정부의 암검진 사업 등으로 유방 검진이 활성화..

내 마음의 방 / 이해인

내 마음의 방 / 아해인 혼자 쓰는 방안에서의 극히 단순한 '살림살이' 조차도 바쁜 것을 핑계로 돌보지 않고 소홀히 하면 이내 지저분하게 되곤 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나의 방을 치우고 정리하는 일 못지않게 눈에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방을 깨끗이 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내 안에 가득찬 미움과 불평과 오만의 먼지, 분노와 이기심과 질투의 쓰레기들을 쓸어내고 그 자리에 사랑과 기쁨과 겸손, 양보와 인내와 관용을 심어야겠다. 내 방 벽 위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 달력을 걸듯이 내 마음의 벽 위에도 '기쁨' 이란 달력을 걸어놓고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

장욱진 화백

장경수 관장 “장욱진 선생은 까치 한 마리 동아일보에 던져놓고 홀연히 가셨다.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가셨다…(충남 연기군 선산에 세운) 비문에 마지막 그림 하늘을 새기기로 했다. 그 탑비는 내 섭섭함의 징표다.”(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조각가) 장욱진 화백(1917∼1990)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부인 이순경 여사(101)와 생전 장 화백이 ‘간이 맞는 딸’이라며 각별히 여겼던 장경수 경운박물관장(75)은 유품을 정리하다 그림 한 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타계 사흘 전인 1990년 12월 24일, 동아일보 의뢰를 받아 그린 신년 축화(祝畵)였다. 까치 한 마리가 창공을 박차고 날고 있고 하단의 산봉우리는 거꾸로 그려져 있었다. “왜 산을 거꾸로 그렸느냐”는 이 여사의 질문에 장 화백은 “하늘에서 보면..

측만증에 대한 3가지 오해

더오래]자세 탓이 아니라고? 측만증에 대한 3가지 오해 많은 환자가 허리가 아픈 근본 원인이 척추가 틀어진 것 때문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척추가 직선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사진 Pixabay] 오늘 연주곡은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다. 얼마 전 가족모임에서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평소 입으시던 양복이 유난히 헐렁해 보여서다. 어릴 적 기억하는 아버지의 넓은 가슴은 간데없고, 어느덧 팔순이 되어서 왜소해진 몸 때문에 양복이 헐렁해 보였다.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서 애쓰시고 이제는 힘이 다 빠져 작아 보이는 아버지 모습….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나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묵묵히 따라가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 ..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 이해인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 이해인 처음으로 사랑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하늘색 원피스의 언니처럼 다정한 웃음을 파도치고 있었네 더 커서 슬픔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실연당한 오빠처럼 시퍼런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네 어느 날 이별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남빛 치마폭의 엄마처럼 너그러운 가슴을 열어 주었네 그리고 마침내 기도를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파도를 튕기는 은어처럼 펄펄 살아 뛰는 하느님 얼굴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