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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속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식후 혈당을 낮추고 ‘제2형(성인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이는 ‘폴리페놀’이 혈액 속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제거해 혈액순환과 포도당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식품공학·영양과학과 린지 그리스만 교수팀은 2일(현지시간) 인간 간암세포에 0~10% 농도의 땅콩 속껍질 추출물과 포도당을 뿌린 후 세포를 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세포에 염증반응이 생길 때 몸에서 분비하는 효소인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수치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 농도의 땅콩 추출물을 뿌린 간세포의 ALT는 4리터당 유닛(U/ℓ)이었으나, 땅콩 추출물을 아예 뿌리지 않은 세포는 12U/ℓ로 조사됐다. 이는 땅콩 속껍질이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추가연구에서 만 23~32세 건강한 성인 15명에게 포도당 용액 50밀리리터(㎖)를 마시게 한 뒤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경우, 땅콩을 통째로 먹은 경우, 땅콩 속껍질만 먹은 3개 그룹으로 나뉜 뒤 실험 참여자들의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땅콩 속껍질만 먹은 그룹은 혈당이 28밀리그램 퍼 데시리터(㎎/dL), 땅콩을 통째로 먹은 그룹 35mg/dL, 아무것도 먹지 않은 그룹은 32㎎/dL였다. 이는 땅콩 속껍질만 먹을 경우 혈당이 비교적 덜 올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미국공공과학도서관온라인학회지·Plos one) 3월호에 실렸다.
[출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