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ture(문학)/Poem(시)

김소월의 시 모음 01

2018. 3. 29. 21:00

 

 

 

진달래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김소월 (김정식) 시인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풀따기/ 김소월

 

우리 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 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님 생각.
날마다 뒷산에 홀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초혼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Literature(문학) > Poem(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 시 모음( 기타01 )  (0) 2018.04.01
이해인 시 모음(자연03)  (0) 2018.03.31
이해인 시 모음(자연02)  (0) 2018.03.29
이해인 시 모음(자연01)  (0) 2018.03.27
이해인 시 모음 꽃(03)  (0) 201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