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 감싼 둘레길엔 걸음마다 옛이야기 소곤소곤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마을에서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까지 연결하는 약 4.3km의 길이다. 절벽같이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 만들어진 길을 자연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나무 덱으로 이어 걷기 좋은 길로 만들었다.
산막이옛길은 최근 많은 둘레길이 개발되는 가운데서도 독특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단 길을 따라 다양하게 자라난 나무 군락이다. 처음 길을 내디디면 소나무 군락이 펼쳐진다. 조금 걷다 보면 굴피나무들이 보인다. 이어 굴참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신갈나무, 진달래 같은 꽃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2011년 문을 연 괴산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도는 4km의 산책길이다. 1957년 괴산댐이 생기면서 읍내로 가던 길이 막힌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산허리를 둘러 가는 비탈길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충북 괴산은 산이 많다. 소백산맥이 괴산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져 있다. 조령산(해발 1017m), 백화산(1064m), 덕가산(858m), 칠보산(770m), 보개산(780m), 군자산(948m) 등 준봉이 줄지어 있다. 괴산 중심에도 박달산(825m)을 비롯한 산들이 자리 잡고 있다. 괴산군에서 소개하는 산과 봉만 해도 45개나 된다. 산이 많으니 구곡(九曲·계곡)도 많다. 전국에 구곡이라 이름 붙은 곳이 60여 개인데, 그중 7개가 괴산에 있다. 덕분에 괴산에는 계곡 따라, 산줄기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많다. 화창한 봄에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곳이 괴산이다.산막이옛길 진입로 초입에 나무 위를 걷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재미를 더한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조성된 둘레길이다. 산막이라는 지명은 산이 장막처럼 둘러싸고 있어 막혔다는 뜻. 옛날 산막이마을 사람들은 다른 마을로 가기 위해 달천에 놓인 섶다리를 건너다녔다. 한마디로 산막이마을은 오지 중의 오지였다. 1957년 칠성댐(괴산댐)이 만들어지면서 다리마저 물에 잠기고 말았다. 다른 마을로 오가던 유일한 길이 끊긴 것. 마을 사람들은 세상과의 단절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삶을 이어가기 위해 호수와 맞닿은 산을 따라 산길을 만들었다. 이 길이 산막이옛길이다.2010년 문을 연 괴산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도는 4km의 산책길이다. 1957년 괴산댐이 생기면서 읍내로 가던 길이 막힌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산허리를 둘러 가는 비탈길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마을에서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까지 연결하는 약 4.3km의 길이다. 절벽같이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 만들어진 길을 자연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나무 덱으로 이어 걷기 좋은 길로 만들었다.
산막이옛길은 최근 많은 둘레길이 개발되는 가운데서도 독특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단 길을 따라 다양하게 자라난 나무 군락이다. 처음 길을 내디디면 소나무 군락이 펼쳐진다. 조금 걷다 보면 굴피나무들이 보인다. 이어 굴참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신갈나무, 진달래 같은 꽃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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