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ture(문학)/Poem(시)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이해인

2020. 3. 10. 11:45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이해인

 

"하늘에도

연못이 있네"

소리치다

깨어난 아침


창문을 열고

다시 올려다본 하늘

꿈에 본 하늘이

하도 반가워


나는 그만

그 하늘에 빠지고 말았네


내 몸에 내 혼에

푸른 물이 깊이 들어

이제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Literature(문학) > Poem(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 이해인  (0) 2020.03.19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0) 2020.03.11
다시 태어난다면 / 이해인   (0) 2020.03.09
다리 / 이해인  (0) 2020.03.07
단추를 달듯 / 이해인  (0)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