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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에도 발암가능물질이219개 제품 판매중지

2018. 7. 8. 21:40

내 고혈압 약에도 발암가능물질이? 219개 제품 판매중지

김하경 기자 입력 2018-07-08 18:38수정 2018-07-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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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성분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약 219개 제품이 잠정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국내 82개사 219개 제품에 대해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제조한 발사르탄도 잠정 수입·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확인됐다며 제품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다. 발견된 불순물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다.  

잠정 판매 중지된 제품은 국내에 허가된 혈압약 2690종의 8.1%에 해당된다. 최근 3년간 발사르탄 수입량은 11만6513kg으로 이중 제지앙 화하이에서 제조한 것은 1만3770kg(11.8%)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허가된 동일 성분 약은 총 517개로 대체약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589만 명(2016년 기준)에 달한다.

식약처는 판매중지된 제품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갑자기 약을 끊으면 혈압이 갑자기 올라 뇌출혈이 생기거나 다른 부작용이 생길수 있는 만큼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해서 확인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219개 제품에 대해 중국산 제품 사용 여부를 현장조사로 확인한 뒤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해당 약품 목록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들이 식약처 홈페이지로 몰리면서 8일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80708/90955703/1#csidx2106753f06ccda8b573baacb1db5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