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31년 알렉산드로스는 겨우 4만7000명의 병력으로 다리우스 3세가 지휘하는 20만 명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했다. 알렉산드로스는 격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봉에 서서 싸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가우가멜라에서도 그는 기병대를 이끌고 선두에서 달렸고, 페르시아군의 조그만 틈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뛰어들어 승리를 거두었다.
사령관이 선두에서 싸우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알렉산드로스는 만용에 가까운 전투를 벌였다. 마지막 전투에서 마케도니아군이 성벽을 돌파하지 못하자 그는 선두에서 성벽에 오른 다음 성벽 안쪽으로 뛰어내렸다. 놀란 병사들이 성문을 돌파해 들어올 때까지 성 안의 인도 수비대와 단신으로 전투를 벌였다.
이런 용기로 그는 전쟁사의 별이 되었지만, 두 번이나 치명상을 입었다. 마지막 부상에서는 거의 죽다 살아났고, 얼마 후에 33세로 요절했다. 사인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지만, 당시 의학 수준으로 볼 때 부상 후유증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다. 리더는 솔선수범과 용기로 이끌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가 어렵다. 한 가지 미덕으로는 한쪽에서의 승리밖에 거둘 수가 없다. 알렉산드로스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제국을 다스리지 못했다. 그의 삶은 성공이었을까 실패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