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요 / 이해인
우리 함께
기차를 타요
도시락 대신
사랑 하나 싸들고
나란히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길어지는
또 하나의 기차가 되어
먼 길을 가요
겨울잠을 깨우는 봄 /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쉬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겨울 뒤에 오는 봄은
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
'잠에서 깨어나세요'
'일어나 움직이세요'
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소녀처럼
살짝 다가와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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