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기타)/collection(모음집)

오월의 여인

2013. 5. 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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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여인          
     - 화산 김수일-

피어났으면 그것으로
과거는 묻지말어
사월이 행복했던게야

 
황홀한 절정을 건너서
열락의 언저리
계절을 불사르던 사랑
웃으며 저간 낙화
약속을 두고 떠났다지

 
그렇게 사월도 저물고
계절의 여왕
오월이 펼쳐지는 산천엔
짙은 신록
탐스런 아카시아꽃도 
분분하던 송화꽃 정분도
사내냄새 밤꽃 향기에  
아름다운 여인이
기어이 옷을벗어


숲으로 떠나는 밀월여행
오월이 깊어지면
또한해 봄날의 피날레
작열하는 태양 
뜨거운날을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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