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갑자기 생긴 반점, 피부암일까?
가장 중요한 피부암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
전문의 "몸에 있는 점·손발톱의 흑색 선 주기적으로 관찰해야…크기나 모양 변했다면 피부과 조기 진료 중요"
전문의 "몸에 있는 점·손발톱의 흑색 선 주기적으로 관찰해야…크기나 모양 변했다면 피부과 조기 진료 중요"
↑ 피부 진단.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
최근 전국에서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오늘(17일)도 자외선 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자외선에 피부암 진단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0년 피부암 환자는 7,0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부암은 이러한 피부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부 조직 구성도. /사진=서울아산병원 |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기저세포암의 경우,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각질 형성 세포 등 피부 부속기에서 발생합니다.
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피부암 중 기저 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합니다. 이 역시 자외선 노출이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소, 가공되지 않은 우물물, 공업용 절삭유, 부패한 와인, 방사선 노출, 장기 이식 환자·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의 면역 억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흡연, 만성 염증과 만성 피부 손상 등도 편평세포암의 위험인자에 해당합니다.
악성 흑색종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드물기는 하지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피부암의 종류. /사진=인천성모병원 |
피부암은 대부분 50~70대 사이에서 발생하지만, 색소성건피증, 바젝스증후군, 롬보증후군, 기저세포모반증후군 같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있을 경우 어린 나이에도 기저세포암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처럼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씨일 경우,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태닝이나 일광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을 해야할 경우 긴팔, 긴바지를 입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몸에 있는 점과 손발톱의 흑색 선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크기나 모양이 변했다면 피부과 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얼굴에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결절이 있는 경우 △병변이 점점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갈 경우 △병변이 쉽게 피가 나는 경우 △ 자외선 노출 부위에 각질이 있는 붉은 병변이 있는 경우 △비대칭, 불규칙한 모양의 크기가 6mm 이상인 점이 있는 경우 △원래 있던 점이 크기가 커지거나 색, 모양이 변하고 있는 경우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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