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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잘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우유나 두유를 같이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 속 카페인은 소변으로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 커피 한 잔이 4mg 정도의 칼슘 흡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나 두유를 커피 한 잔에 한두 스푼 소량으로 넣어 마시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이후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이들은 꼭 함께 마시길 권한다. 필자도 커피에 우유를 꼭 넣어 마시는데 우유에는 설탕과는 다른 은은한 단맛이 있어 커피의 쓴맛과 궁합이 잘 맞는다.필자는 또 커피를 마신 후에는 바로 따뜻한 물을 세트처럼 마신다. 장기간 커피를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인한 마그네슘 결핍과 카페인 속 신경 흥분 작용 때문에 눈 떨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따뜻한 물을 마시면 잔여 카페인을 빠르게 배출시켜 이런 증상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율은 커피 1잔에 물 2잔 정도가 적당하다.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커피 마시는 습관은 단번에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매일 접하는 음식일수록 몸에 이로운 방향으로 섭취해야 한다. 모닝커피를 조금 늦춰 브런치 커피로, 점심 저녁 식후 커피를 앞당겨 식전 커피로 습관을 바꿔 보자. 커피와 궁합이 좋은 유제품과 물도 꼭 기억해 ‘커피로 식치하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