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CC) 제 71회 연례 과학 세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됐다.
연구진은 커피가 새로운 심장병이나 기존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심장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키슬러 박사와 그의 팀은 10년 동안 추적한 50만 명의 건강 정보가 담긴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 하루에 커피 한 잔에서 여섯 잔 이상까지 먹는 사람들의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에 따른 사망에 대해 조사했다.

키슬러 박사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안전하고 심장병 있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중요한 제한 사항이 있다. 연구원들은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이 요인을 통제할 수 없었고, 크림이나 우유, 설탕 섭취에 대해서도 조정할 수 없었다. 참가자들은 주로 백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으로 확장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커피 섭취량은 연구 항목에 입력된 설문지를 통한 자가 보고를 기반으로 했다. 키슬러 박사는 연구 결과가 무작위 실험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