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3.18/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격리해제 후 증상이 없더라도 폐 사진을 찍어보라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자신도 모르는 기관지염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8일 YTN에 출연해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의원에서 꼭 폐 사진을 찍어볼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확진자의 격리 기간 대비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예전 기준대로 대응하면 우리나라 대중교통과 의료시설은 마비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7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격리해제 이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유 교수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달리 3~5일이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고 했다.
유 교수는 이에 “격리해체 7일부터 3일 더해 총 열흘째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잘 해달라”면서 “외부에서 다른 분들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등 대면하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