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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 운동가 틱낫한 스님 열반

2022. 1. 22. 12:35

세계 평화 운동가 틱낫한 스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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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이자 불교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이 열반했다. 향년 96세.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틱낫한 스님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를 인용해 그가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입적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4년 뇌출혈 발병 후 말을 할 수 없었으며 몸짓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다.

베트남 출신인 고인은 시인이자 교사, 평화 운동가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 '영적 스승'으로 꼽혔다. 1960년대 전쟁에 반대하다가 조국 베트남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는 참여불교 운동을 전개하며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1967년 마틴 루터킹 목사는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전했다.

 
 

1960년대 미국 유학중이던 그는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을 했다. 이후 베트남 정부가 귀국을 가로막자 그는 1982년 프랑스 보르도 인근에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설립해 마음의 평화를 위한 수행을 전파했다. 이후 고인은 2018년 베트남 중부 후에로 돌아와 10대에 수련자가 된 후 티우 사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죽음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No Death, No Fear)’에서 "탄생과 죽음은 관념일 뿐”이라며 “부처님은 태어남이 없다고 가르쳤다. 죽음도 없다”고 설파했다. “영원한 자아는 없고, 소멸도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도 '화',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등 이같은 메시지를 담은 그의 저서가 소개됐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