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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날 수록 화이자 효과 떨어져… AZ는 거의 비슷”

2021. 8. 22. 20:08

시간 지날 수록 화이자 효과 떨어져… AZ는 거의 비슷”

 

 

 

 

 

주사기 바늘 끝의 주사액 방울에 비친 화이자의 로고 모습./연합뉴스

시간이 지날 수록 화이자 백신 지속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지속 효과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옥스포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화이자 백신 효과가 AZ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후 AZ 백신보다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높지만 3개월 후 백신 효과가 빠르게 감소했다. 반면 AZ 백신은 접종 완료 3개월 후에도 백신 효과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에서 접종 5개월 후에는 두 백신의 효과가 비슷할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코엔 파우웰 옥스포드 대학 인구 건강학과 교수는 “백신 효과가 약간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효과가 여전히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 2차 접종 후 한 달이 지난 사람은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 예방 효과가 90% 더 높았고, 2개월 후에는 85%, 3개월 후에는 78%로 점차 감소했다. AZ 백신의 경우 같은 기간 예방 효과가 각각 67%, 65%, 61% 수준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수치는 실제로 (효과)감소를 나타내지만 AZ 백신에서 나타난 (기간별)수치 차이는 우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의 효과 지속성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감염 방지율은 91%에서 76%로, 화이자의 경우 89%에서 42%로 감소했다. 델타 변이에 초점을 맞춘 카타르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시 6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더나는 8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효과 지속성과 관련 알렉산더 에드워드 레딩 대학 생물의학과 부교수는 “다양한 백신 유형의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의 변화와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모두 훌륭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츌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