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작은 움직임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곤 한다. 힘을 들이지 않으면 숨을 쉬기 어려우며,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한 사람들은 외부 활동조차 꺼리게 된다. 격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호흡곤란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악화된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주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호흡기 질환
호흡곤란은 호흡기 질환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과 같은 기도질환이 대표적이다. 60대 이상 고령자는 주로 천식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호흡곤란을 겪는다. 흉벽에 생긴 질환도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척추 측만증·후만증이 오래 지속되면 호흡근이 약화돼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흉수(흉막강 속 액체)가 다량 발생한 경우에도 호흡근 운동에 영향을 줘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이밖에 호흡근에 병이 생기는 근무력증이나 ‘길랭-바레증후군’, 감염성으로 인한 폐실질의 염증, 간질성 폐질환도 호흡곤란의 원인이 된다.
◇심장질환
심장질환 또한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허혈성 심질환, 심근염 등으로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폐 말초 모세혈관에 폐부종이 발생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폐혈관질환이 있으면 폐동맥 색전증, 폐동맥 고혈압으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을 감싸는 막에 교착성 심낭염, 심낭 압전 등이 생긴 경우에도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빈혈·비만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없지만 호흡곤란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중등도 빈혈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몸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해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평소 운동량이 없고 비만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운동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처럼 호흡곤란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도록 한다. 예방·완화를 위해 운동한다면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평소 적절한 운동을 하며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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