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 질환, 약만큼 중요한 ‘이것’
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위식도 역류 질환은 인구의 5~10%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사람 위에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있어서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서 올라오면 속쓰림,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위식도 역류가 있는 경우, 위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치료제로 사용한다. 약제 이외에도 음식이나 생활 습관 개선도 치료에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편에 생활 습관이 질환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미국인 여성 약 4만3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2회 표준화된 질문지를 통해 역류 예방 생활 습관에 대해 조사하고, 10년 후에 위식도 역류 질환 발생을 조사했다. 생활 습관은 ①정상 체중 유지(체질량지수 25 이하) ②금연 ③운동(매일 최소 30분 이상) ④커피·차나 탄산음료의 제한(하루 1잔 이내) ⑤신중한 식사(고기·가공식품을 피하고, 야채·과일·생선 위주의 식사)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5가지 역류 예방 생활 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경우 전혀 실천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위식도 역류 발생률이 50% 적었다. 체중 유지가 가장 중요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한 경우 그것 하나만으로 역류 질환을 31%나 줄일 수 있었다. 이미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도 식사와 생활 습관 조절은 뚜렷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키면 위를 기계적으로 압박하지 않게 되어서, 위식도 간 압력 차가 유지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 압력도 적절히 유지됨으로써 위식도 역류 증상이 예방된다. 위식도 역류가 있다면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중과 식습관 조절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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