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달걀-고등어 ↑, 소시지-콩-시금치 ↓
[톡투 건강 핫클릭]심장질환엔 어떤 음식?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왼쪽)와 대한심장학회 의료정보위원인 나진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장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적힌 패널을 들고 있다.
심장질환자들이 의사들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심장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와 피해야 음식은 무엇인지다. 대한심장학회 의료정보위원인 나진오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건강한 심장을 만드는 음식
전문가들이 뽑은 심장질환에 좋은 음식 5가지 부류는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 △달걀 △쇠고기와 콩 △등 푸른 생선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등이다. 아몬드나 호두엔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심장근육이 규칙적으로 수축, 이완되는 것을 돕는다. 특히 심혈관계 독성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을 줄여주는 엽산도 풍부하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기름 올레인산도 풍부하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 하루에 한 줌 정도 먹는 것이 권장된다.
달걀은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이 풍부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호모시스테인을 줄여주는 비타민 B12도 많이 들어 있다. 달걀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흰자만 먹는 사람도 많은데 영양분이 풍부한 노른자도 꼭 먹는 게 좋다. 노른자엔 콜레스테롤도 들어 있지만 지방대사를 도와주는 레시틴 성분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한두 알은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 심장병을 진단받으면 일단 고기부터 끊는다. 하지만 밥을 조금 줄이고 기름기 적은 좋은 육류 등의 좋은 단백질을 끼니마다 잘 먹는 것이 오히려 심장 건강에 좋다.
심장병 예방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나 꽁치, 삼치 등 등 푸른 생선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챙겨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리브오일은 혈액 응고인자 활성을 낮춰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첨가제나 열을 가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좋다.
피해야 될 음식
가장 대표적인 것이 △트랜스 지방 △소시지, 스팸 등 가공육 △콩류나 녹색채소인 청국장, 대두, 시금치, 케일, 양배추, 치즈 등이다. 트랜스 지방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장세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천연기름엔 거의 없고 마가린과 쇼트닝 등 가공 유지에 들어 있는 것으로 가공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방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춘다. 주로 빵이나 과자, 소스류, 튀김류 등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 기준치로는 하루 2g 이내 섭취를 권장한다.
가공육엔 지방부위가 많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고 오랫동안 상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에 찌꺼기가 끼게 해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음식엔 함유된 식품첨가물도 문제다.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 산화방지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 이런 첨가물들은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혈당 수치도 올리며 혈관벽을 손상시켜 심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콩류나 녹색채소는 특수한 심장병 환자들에게 해당된다. 즉 인공기계판막 수술을 받았거나 심방세동이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다. 보통 와파린, 쿠마딘이라고 불리는 이런 항응고제는 비타민K를 억제해 그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환자들은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 때문에 항응고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물론 최근에 개발된 항응고제의 경우 위와 같은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1회 정도는 가능하나 가급적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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