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근육 1kg 늘면 넓적다리뼈 골다공증 26%↓
적은 근육 둘러싼 허리뼈, 근육과 뼈 건강 상관 X
"40세 이상 여성, 하체운동 꾸준히 해서 뼈 튼튼히"
정상인과 골다공증 환자와 뼈 내부 사진 비교. [자료 서울아산병원]
분석 결과 팔ㆍ다리 근육량이 1kg 늘어날 때마다 넓적다리뼈 골밀도가 함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 위험이 26% 줄었다. 제지방량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 제지방량이 1kg 늘어나면 넓적다리뼈 골다공증 위험도 20% 감소했다. 반면 허리뼈(요추뼈) 골밀도나 골다공증 위험은 근육 변화와 별 상관이 없었다. 많은 근육이 뼈를 직접 둘러싸고 있는 넓적다리뼈 근육과 뼈 사이의 상관관계만 증명된 것이다. 근육이 상대적으로 적게 둘러싸고 있는 허리뼈는 넓적다리뼈와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결국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골다공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고정민 교수는 "그동안 근육과 뼈의 상호 작용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뼈가 근육에 직접 많이 둘러싸여 있을수록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승훈 교수는 "평소 여성들은 하체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폐경을 앞둔 40세 이상 여성은 걷기, 등산과 함께 스쿼트 등을 병행해서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골다공증 관련 국제학술지인 '국제 석회화 조직 학회지'(Calcified Tissue International) 최근호에 실렸다.
![서울아산병원 이승훈 교수가 폐경기 골다공증 여성 환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 서울아산병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2/c918cf5e-e744-49db-bed6-14175b3edf4c.jpg)
![스쿼트 운동 순서 ①선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이내로 구부렸다 편다. ②다리에 힘이 없다면 책상·의자를 잡고 실시한다. [사진 서울아산병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2/fae29d07-df85-44cd-b033-f54a3089022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