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Journal] 우리몸이 원하는 최고의 디톡스 묘약…`따뜻한 물` 한모금
인체에 쌓인 독소·노폐물
깨끗이 정화해주는 물의 힘
하루 6~7회 마시면 보약
여름이라고 찬 물 찾기보다
50~80℃ 사이 온수가 좋아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한 컵을 여러번에 나눠 꿀꺽
땀 많이 흘리는 운동 뒤엔
미지근한 보리차에 `소금 조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갈증으로 목이 타는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에는 땀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소변이 배출되기 때문에 겨울보다 20~30% 이상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요로결석이나 기립성 저혈압을 막아주고 열사병, 일사병,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65~70%가 물로 이뤄져 있다.
음식이 없어도 물만 있으면 한 달을 버틸 수 있을 만큼 물은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인간은 신체에 수분결핍이 4%만 되면 심한 갈증을 느끼고 신체쇠약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결핍 비율이 6%를 넘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20% 이상 사라지면 죽음에 이른다. 몸에서 각 기관이 차지하는 물 비율은 매우 높다. 혈액은 약 83%가 물이고 심장은 약 79%가 물이다. 비장이나 근육, 뇌는 약 75%가 물로 이뤄져 있다. 세포는 체액이라는 물 속에 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약 90%가 물이다. 그 물이 영양분을 운반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근육을 움직인다. 일본 환원수 전문가인 가와무라 무네노리 박사(의학박사·`힐링워터` 공동 저자)는 "깨끗한 공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꼼꼼히 고르듯이 물 역시 제대로 골라 마셔야 한다"며 "물에 집착하는 것이 공기에 집착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무네노리 박사는 체질 개선을 위해 유산균 음료, 고려인삼, 폴리페놀 등과 같은 건강식품을 사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게 바로 `몸에 좋은 물`을 찾아 마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의 70%가 수분(물)으로 구성돼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60%대로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도 우리 몸 수분 함량 부족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분 비중이 체중의 1~2% 정도 부족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만성탈수라고 하는데 만성탈수는 변비, 비만, 피로, 관절 이상, 노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물이 좋은가. 일본 디톡스 전문가인 하스무라 마코토 박사(`하루 석잔 따뜻한 물 건강법` 저자·열대림 출간)는 `순수한 물을 골라 제대로 끓인 따뜻한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마코토 박사는 "따뜻한 물은 인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히 정화하여 우리 몸에 불필요한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아기 때의 순수한 상태로 되돌려준다"고 설명한다. 순수한 물은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말하지만, 정수기 물이나 수돗물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우물물이나 샘물도 괜찮다고 마코토 박사는 말한다. 물 끓이기는 `주전자에 깨끗한 물을 담고 뚜껑을 닫은 뒤, 강한 불에 끓인다→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계속 끓이되 불을 약하게 조절한다→그 상태에서 10~15분간 더 끓인다→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따뜻한 물을 홀짝홀짝 마시고, 남은 물은 보온병에 담아놓고 당일 모두 마신다`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마실 때 물 온도는 조금 뜨거운 70~80도가 좋다. 완전히 식어서 차가워진 물은 효과가 없지만, 50~60도 따뜻한 물이라면 효과가 충분하다. 몸에 열이 많아 평소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많은 사람은 40~50도의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물은 시원한 맥주처럼 벌컥벌컥 단번에 마시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뜨거운 것을 조금씩 식혀가면서 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한 컵(150㏄) 마실 때는 5분에서 10분에 걸쳐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밥을 먹을 때도 몇 숟가락 떠서 먹은 뒤 따뜻한 물을 한 모금씩 반복적으로 마시면 소화력이 향상되어 음식물이 잘 소화된다. 식사 도중 물을 마시지 말라는 의견도 있다.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전에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밥을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에게 식사 도중 물을 마시는 게 좋으냐, 마시지 않는 게 좋으냐는 별 의미가 없다.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내 몸이 필요한 수분량은 신체 크기, 활동량, 기온(기후),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만성 콩팥질환자나 몸이 붓는 부종성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하루 6~7잔(250㎖컵 기준) 정도 마시는 게 좋다. 사람의 하루 평균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ℓ, 소변 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ℓ로 총 2.4ℓ에 달한다. 따라서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도 2.4ℓ.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 양은 1~1.2ℓ 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 외에 1.5ℓ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노인들은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둔해져 있으므로 일부러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통 아침 공복 때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 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이 배출됐을 수도 있어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해서 몸이 뜨거워진 상태에서는 굳히 뜨거운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 식어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몸을 식혀주는 물은 보리차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마코토 박사는 말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뒤에 미지근한 보리차에 소금을 조금 넣어서 마시면 좋다. 따뜻한 물은 아침 일찍, 그리고 식사하면서 조금씩 반복적으로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이처럼 물은 보약이지만 누구에게나 약(藥)이 되지 않는다.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면 누구에겐 독(毒)이 될 수 있다. 정상인은 물을 자주 마셔도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억제돼 소변을 배설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정수기와 같은 콩팥(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분이 많은 수박을 즐겨 먹으면 수박에 함유된 칼륨이 근육운동을 방해해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있다. 또한 간경화증, 울혈성 심부전 등과 같은 부종성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항이뇨호르몬분비기 증가돼 있는 환자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독이 될 수있다. 동양 의학은 `수독(水毒)`이라는 용어를 쓰며 `지나친 수분은 독`으로 간주했다. 일본 장수학자 이시하라 유미 박사(`하루 한끼 공복의 힘` 저자)는 "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식물 뿌리가 썩어서 죽듯이 인간도 몸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시간(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혈중 소금, 즉 나트륨 농도를 떨어뜨려 `나트륨 과소혈증(hyponatremia)`을 유발한다. 우리 몸에서 물은 3분의 1이 세포 바깥에, 3분의 2는 세포 안에 존재한다. 세포벽을 사이에 두고 세포 안과 밖을 오고 가는 물의 이동은 혈액 삼투질농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나트륨이 가장 중요한 입자다. 물은 삼투질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한다. 나트륨 과소혈증은 혈액 삼투질농도를 낮추기 때문에 수분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게 된다. 만약 뇌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면 전체적으로 뇌가 붓게 된다.
이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신경학적인 증상을 일으키며 두통, 구역질, 의식장애, 간질발작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트륨 과소혈증은 한 번에 물 1ℓ(1000㏄)를 마시면 발생할 수 있다. 신장(콩팥)이 1시간에 약 500㎖(㏄) 물밖에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신체가 작은 영유아는 수분을 섭취할 때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 매일경제]
더울 때는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할까?
- 요약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은 몸의 수분을 많이 사용한다 것이다. 탈수 현상은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험을 만든다. 몸의 12~15%의 수분을 잃는다면 피의 농도가 진해져 기절을 하고 생명을 잃는다. 아무런 이유 없는 규칙적 물 마시기는 심장에 무리를 주고 몸의 염분을 빼앗는다. 물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하루 종일 마셔야 한다.
[요약]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은 몸의 수분을 많이 사용한다 것이다. 탈수 현상은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험을 만든다. 몸의 12~15%의 수분을 잃는다면 피의 농도가 진해져 기절을 하고 생명을 잃는다. 아무런 이유 없는 규칙적 물 마시기는 심장에 무리를 주고 몸의 염분을 빼앗는다. 물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하루 종일 마셔야 한다.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은 몸의 수분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몸의 탈수 현상은 사막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을 만든다. 이것은 더위를 먹는다든가 일사병에 걸리는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 만약 자신의 몸의 12~15%의 수분을 잃는다면 피의 농도가 진해지고 그 사람은 기절을 하고 생명을 빼앗기게 된다.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여행가들의 사망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탈수증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마실 수 있을 만큼 물을 마시게>하여서 또 다른 위험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조언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물을 마시고 싶든 마시고 싶지 않든 매 분마다 가지고 있는 물병에 입을 댄다. 불행하게도 아무런 이유 없이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은 심장에 무리를 주고 몸에게 아주 필요한 염분을 빼앗는 것 외에 다름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체온이 올라가서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 몸이 하루에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이 약 2ℓ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인간이 수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에 약 1.5~2ℓ의 물을 마시면 된다. 그것도 순수한 물이 아니라 음식 등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까지 합쳐서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매우 덥다면 이 표준을 0.5~1ℓ 정도, 최대한 2ℓ 정도까지, 즉 총 4ℓ가 될 때까지 늘릴 수 있다. 그리고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하루 종일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의 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갈증이다. 하지만 거짓 갈증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거짓 갈증의 주된 원인은 입의 촉촉한 표면이 마르게 되면 그것에 대한 신호가 뇌의 음식과 관련된 센터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짓 갈증을 없애주기 위해서는 입 안에 물을 넣고 헹구어주기만 하면 된다.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물을 계획적으로 마시는 것이다(그림3.5). 열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식사를 하기 전에 녹차와 같은 차를 먼저 한잔 마신다.
[네이버 지식백과] 더울 때는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할까? (닥터 사이언스, 이삭 브레슬라프, 류드밀라 브랸체바, 김재영, 민정홍, 임 나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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