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콩나물( 일인 당 크게 한 움큼),새우 일인 당 5마리,상추 3장씩 (오이와 쑥갓을 넣으면 훨씬 상큼), 표고버섯 2장씩
양념장: 달래 (없으면 부추로 대신) 밥 단, 매운 고추(식성대로 안 매운 고추도 가능) 청,홍으로 1개씩,맛 간장 3스푼, 국 간장 두 스푼, 고춧가루 1스푼,참기름 1스푼 , 깨소금

이런 콩나물 밥은 새우 대신 주꾸미로 준비하시고 쌈 다시마 조금만 준비 하세요.
없으면 마는 거지요. 그냥 있는 재료 활용.

양념장을 밥 하는 동안 만들어요.
달래가 없는 계절은 부추를 넉넉히 넣어서 간장 보다는 건더기가 더 많은 양념장으로 만듭니다. 그래야 덜 짜고 훨씬 맛있어요.
그리고 맛 간장에는 소금보다 나트륨이 반 이상 줄어 있어요. 되도록이면 음식 간은 소금 보다는 간장으로 하세요.
옛날에는 다 국 간장으로 음식 간을 맞추었지요. 나물도 국 간장 넣고 조물조물. 더 깊은 맛 나면서 나트륨은 확 줄이고.

냄비에 콩나물 가득히 넣고 살짝 데쳤어요. 아주 살짝.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위 아래 뒤집어서 1분만 더 끓이다가 불을 꺼 주세요.
뚜껑을 닫은 채 1분정도 뜸 들이다가 접시에 콩나물을 건져 줍니다.

콩나물 삶은 물로 밥 물로 활용해요.
밥 물을 이 콩나물 삶은 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남은 국물로 새우젓 넣고 파 마늘 추가하여 콩나물 국 끓여요.
콩나물 양념장이 맛이 세니까 국물은 담백하고 약간 슴슴하게.

새우와 표고 버섯을 마늘,후추,술 조금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 양념장으로 비벼 먹을 것이니 간은 따로 안 합니다.

콩나물 삶은 물로 한 밥이 다 되었어요.
이렇게 콩나물을 따로 살짝 삶고, 밥을 따로 하는 이유는 밥 할 때 콩나물을 넣고 함께 하면 콩나물이 너무 익어서 아삭거리지 않아요.
콩나물 밥의 생명은 아삭거림. 이제 담아 볼게요.

영양 골고루. 여기에 오이 채 썰고 쑥갓 잎을 넣으면 완전 제 취향. 불행하게 이 순간 쑥갓이 없네요.

시원한 콩나물 국 한 모금 들이키며 아삭한 열무김치와 한끼 해결.
훌륭합니다. 반찬 여러 가지 안하니까 설거지도 간단하죠.

새우 대신 주꾸미 볶음으로 해도 맛나요.
주꾸미를 손질하여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후(살짝 데쳐야 물이 안 나와요.)
해물 볶음은 다 이렇게 데쳐서 합니다. 안 데치고 바로 볶은 후에 접시에 옮겨 담아 놓으면 물이 줄줄. 양념이 다 씻겨 나와서 해물 볶음이 맛이 없어요.
살짝 데쳐서 양념에 볶으면 물이 전혀 안 나오거든요. 양념이 고스란히 해물에 묻어 있으니 맛있지요.

양념은 볼에 따로 만드세요. 볼에 맛간장2,3스푼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맛술 1스푼, 고춧가루 1스푼(고추장을 넣으면 텁텁해요),마늘, 후추.
센 불에 살짝 볶아요. 오래 볶으면 질겨집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추가.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는 이유는 발연점이 낮아서 센 불에 약해요. 불을 끄고 넣어야 건강한 참기름 섭취와 향을 즐길 수 있어요. 센 불에 볶으면 참기름 향도 날라가요.

이번에는 싼 다시마를 가늘게 채 썰어서 함께 올렸어요.
맛과 영양도 좋고 식이 섬유가 많아서 더더욱 좋지요.
보통 콩나물 밥과는 약간 다르게 해 봅니다. 밥 따로 콩나물 따로 익히기.
보통 소고기와 즐기는데 동물성 지방 피하고 저지방 고단백의 해물로 대체합니다.
사진 보며 침 꼴깍! 콩나물 한 자루씩 사세요.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