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Computer(컴퓨터 상식)

공유기 사용시 주의

2018. 10. 7. 16:42

첫째, 공유기를 통한 무선 인터넷 환경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만 공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집에 설치하는 공유기에는 반드시 높은 강도의 비밀번호를 설정 및 적용해야 한다. 집안에 위치한 공유기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옆집 등 집 주변에서 누구나 우리집 공유기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누군가가 우리집 공유기로 위장한 ARP 패킷을 이용해 해킹할 수 있다. 

 

둘째, 공공 장소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자. 부득이하게 카페나 도서관 등에서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접속하고자 하는 웹사이트가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는지 확인하자. 웹사이트가 암호화 통신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림 6]과 같이 해당 웹사이트의 주소가 http://가 아닌 https://로 시작하거나 웹브라우저의 주소창 좌측에 자물쇠 표시가 되어있다면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6] 암호화 통신 기반의 웹사이트 예시 

 

웹사이트가 암호화 통신 방식을 이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ARP 스푸핑 공격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암호화된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해커는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매번 모든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일일이 암호화 통신 방식인지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카페나 도서관 등의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 중일 때는 인터넷 뱅킹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이용되는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 [그림 7]과 같은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그 와이파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은 웹브라우저의 인증서 오류로 인한 것이지만, 만일 공용 와이파이나 보안이 취약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이용 중에 이런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해커가 암호화 통신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림 7] 웹브라우저 인증서 오류 메시지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해킹, 알고 나면 중요한 보안 수칙 

지금까지 살펴본 ARP 스푸핑 외에도 DNS 스푸핑 등 인터넷 연결을 노리는 유사한 방식의 해킹 공격 기법들이 있다. 이런 류의 해킹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공용 와이파이 이용 시 각별히 주의하고 잘 알지 못하는 핫스팟 연결은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해킹은 쉽다. 흔히 ‘해킹’이라고 하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천재, 혹은 IT 기술이 뛰어난 일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해킹 관련 서적도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은 인터넷 상에서 여러 해킹 툴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IT 지식만 – 그리고 상당한 악의적인 마음 - 있어도 해킹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파이(공유기) 이용 시 비밀번호 설정하기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이용 시 주의하기 ▲공유기의 보안 패치(펌웨어 보안 패치) 적용하기만으로도 ARP 스푸핑 및 이와 유사한 해킹 공격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안랩을 비롯한 보안 업체들이 항상 기본 보안 수칙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보안 수칙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각각의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보안 수칙을 지킴으로써 어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알지 못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종종 시큐리티레터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해킹의 공격 기법과 그에 따른 피해 예방법을 알아볼 예정이다. 

 

 

[출처 ; Ahn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