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곰팡이, 물때로 얼룩덜룩해진 수저통. 베이킹소다 하나로 위생 관리 할 수 있다.
[윤경희의 한 끗 리빙] 곰팡이·물때 가득한 수저통 소독법
먼저 곰팡이나 때가 그리 많지 않은 수저통이라면,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놓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수저통이라면 물 온도를 뜨겁게, 플라스틱 소재 수저통이라면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소독 효과가 좋지만, 플라스틱의 경우 녹을 수 있으니 물 온도에 주의한다.
먼저 그릇에 베이킹소다 두 스푼을 던다.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온다. 수저통이 플라스틱이라면 미지근하게 물 온도를 맞춘다.
고무장갑을 끼고 수저통을 돌돌 돌려가며 베이킹소다 물이 골고루 묻게 한다.
곰팡이·물때가 심하거나 더 확실한 소독 효과를 원한다면 물을 팔팔 끓여 삶되 주방 세제를 추가하면 된다. 단,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된 수저통만 이 방법을 쓴다. 플라스틱으로 된 수저통은 삶으면 녹거나 오히려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에 담가 놓는 것으로 만족하자.
가스레인지 위에 삶기용 그릇을 올리고 베이킹소다 두 스푼을 먼저 넣는다.
그 위에 주방세제도 주르륵-. 양은 소주 반 컵 정도면 충분하다.
물이 끓었을 때 밖으로 넘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팔팔 끓이면서 수저통을 담근다. 집게로 수저통 입구를 잡고 돌돌 돌려준다.
수저통과 내부 거름망이 반짝반짝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
마무리는 주방세제로 다시 한번 닦기. 틈새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낸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수저통. 소독과 세척의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수저통을 소독하고 난 세제 물에 싱크대 거름망을 넣어 한번 더 재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