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기타)/collection(모음집)

탈선/운봉

2013. 6. 11. 10:25

 

  

 

탈선

                              운봉 작

 

하늘의 별들은

총총 한데

언제인가 별 하나

살기 싫다고

 

높은 하늘살이도

그만 이라고

홀로 뛰쳐 나와

한줄기 빛이 되어

떠나고 말더라 

인생 살이 무한 사랑도

별똥과 같이

사그라 지는 것을

 

이 세상 다하는 날은

꿈에서나 생각 하지

 

열매 맺어 조롱조롱

모두다 씨가 되겠는가

 

이생도 수명 끝 까지

오랜 세월 속에는

먼저 탈선하여

떨어지는 자도 있을 것을

 

 

 

'Etc.(기타) > collection(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용혜원  (0) 2013.06.18
" 99송이 빨간장미의 사연 "  (0) 2013.06.13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이외수  (0) 2013.06.07
옮긴 글  (0) 2013.06.07
좋은 글  (0)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