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기타)/collection(모음집)

1월의 고독

2013. 1. 28. 17:13

1월의 고독 / 김영달

깊은 상념으로

1월의 눈과 바람과 비를 보니

그자리 그대로

얼음꽃이 되어

쓰라린 고독이 얼어붙고 있다

하늘 윗쪽으로 흐른

아스라한 그리움

차가운 대지위로 건너간

지난 추억들의 간절함이

처절히 1월의 오후를 흐르는

햇살로 비쳐든다

겨울과

아직은 이른 봄의 설레임이 공존하는

늦은 1월의 설레발

그곳에

떨쳐낼 수 없는 고독이 핏발을 세운다

저너머에는 설화가 겨울을 품고

가까이 황금햇살에는

고즈넉한 설레임을 품고

그렇게 묘한 여운의 고독이

1월의 어느 하늘을 흐른다

그렇게

1월의 어느날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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