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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퀸메리런던대(QMUL) 윌리엄 하비 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크리슈나라이즈 라소드 박사팀은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300명을 대상으로 비트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관찰했다. 우선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비트 주스(70ml)를 6개월간 매일 마시게 했다. 다른 그룹은 비트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인 무기 질산염을 제거한 주스를 마시게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관 확장을 위해 스텐트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6%가 평균 2년 이내에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심장마비를 경험한다. 반면 비트 주스를 반년 동안 매일 마신 환자들은 재수술과 심장마비 위험이 7.5%로 떨어졌다. 수술이나 약물적 치료 없이 비트 섭취만으로 개선이 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큰 부작용 없이 음식이라는 자연스러운 제품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영국 심장재단의 제임스 레이퍼 부원장은 “매년 수천 명의 환자들이 심장 수술이 성공하기 전에 심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한 번 이상 겪어야 한다”며 “이 연구는 이러한 상황이 예방될 수 있게끔 희망을 갖게 한다. 비트 주스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최초의 관찰을 확인하기 위해 이제 임상 실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이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