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어떻게 해야 잘 빠질까? 확실한 것은 굶으면 무조건 실패한다는 것. 평상시보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라고 위기의식을 느껴서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에너지를 지방으로 비축해 놓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내장 지방을 줄이려고 굶은 건데, 몸은 그 반대 방향으로 작동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체중 감량이 좀 되나 싶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요요가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실패로 돌아간다.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이 너무 위기의식이 들게 하거나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하고, 두 번째는 근손실 없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적절히’ 먹어야 한다. 체중이 5kg 빠졌는데 알고 보니 지방은 거의 안 빠지고 근육에서 3∼4kg이 빠졌다면 이 또한 요요가 생긴다. 근육은 에너지를 소모해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면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그래서 지방은 빼면서 근 손실은 없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내고 거창한 보양식이나 영양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필자가 뱃살 다이어트 음식으로 가장 애용하는 음식을 소개하자면 황태미역국이다. 황태는 숙취 해소에 좋다고만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단백질의 제왕이다. 소고기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9.3g인 데 반해, 황태 100g에는 단백질이 80g 내외로 들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단백 음식으로 알고 있는 닭가슴살, 소고기, 달걀, 콩 등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0∼30g인 것과 비교했을 때 황태가 굉장히 고밀도 단백질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소화·흡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더 좋다.
황태는 포로 씹어 먹을 수도 있지만 염분 때문에 국으로 끓여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현미밥을 평소 먹던 양의 절반 정도로 하여 같이 먹으면 근육에 필요한 단백질, 수분,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근 손실을 막아 준다. 또한 미역에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성장호르몬은 키를 자라게 하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과 같이 작용해서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직하게 땀 흘리고 땀 흘린 만큼 잘 먹으면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면 다이어트에 절대 실패할 수 없다. 황태미역국 맛있게 먹으면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