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플래그십이 뭐죠
=가격도 제일 비싸다. 2018년 이후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101개 중 77개의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256GB)나 애플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11 프로맥스(256GB)의 출고가는 150만원 안팎이다.
#보급형과 플래그십 폰의 차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영화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고 괜찮은 화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를 원한다"며 "플래그십 폰은 오히려 ‘오버스펙’인 면도 있다"고 했다. 플래그십 모델의 100배줌이나 8K 고화질 동영상 촬영 같은 기능을 자주 쓰진 않는다는 것이다.
#가격은 보급형, 기능은 고성능을 원한다면
=다음 달 6일 나오는 ‘아이폰SE’ 2세대는 연산처리 성능만 놓고 보면 플래그십에 버금간다. 55만원부터 시작하지만 170만원짜리 아이폰11 시리즈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옛 옷을 입었을 뿐 두뇌는 최신폰인 셈이다.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돌려도 버벅거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낮은 배터리 용량(1800mAh)과 5G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건 약점이다.
#5G도 지원하고 카메라가 고성능이어야 한다면
=삼성전자가 내놓는 갤럭시 A71과 A51은 5G폰이다. 각각 4800만과 64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AP로는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화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이다. 플래그십과는 디스플레이 크기나 충전 속도 등의 차이만 난다. A51은 50만원 대, A71은 70만원 대 출고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면
=LG전자가 다음 달 15일 출시할 'LG 벨벳'은 벌써 물방울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뒷면에 3개의 카메라 렌즈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세로 모양으로 배열한 게 특징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를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도 일단은 호평을 받고 있다.
=AP로 5G 통합칩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 삼성 갤럭시 S20의 스냅드래곤 865보다 한 단계 낮지만, 전력 효율은 오히려 더 높다. 4000mAh의 배터리가 장착되고, 출고가는 80만원대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