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에게 1 / 이해인
너는
나만의 것은 아니면서
모든 이의 것
모든 이의 것이면서
나만의 것
만지면
물소리가 날 것 같은
너
세상엔 이렇듯
흠도 티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비로소 너를 보고 안다
달이여
내가 살아서
너를 보는 날들이
얼마만큼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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