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ture(문학)/Poem(시)

보름달에게 1 / 이해인

2019. 10. 13. 12:40

 

 

 

 

 

보름달에게 1 / 이해인

 

너는

나만의 것은 아니면서

모든 이의 것

모든 이의 것이면서

나만의 것


만지면

물소리가 날 것 같은


세상엔 이렇듯

흠도 티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비로소 너를 보고 안다

달이여


내가
살아서

너를 보는 날들이

얼마만큼이나 될까?

 

 

'Literature(문학) > Poem(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게 하소서 / 이해인  (0) 2019.10.15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0) 2019.10.14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0) 2019.10.11
보호색 / 이해인  (0) 2019.10.07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이해인  (0) 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