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기타)/History of man (인물사)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2019. 4. 27. 11:09

하루 10km 달리는 ‘Dr.포레스트 검프’… 6시간 연속 수술도 거뜬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3> 김성훈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실장
 
김성훈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실장은 50대인 지금도 하루 평균 10km를 달린다. 20년 넘게 달리기를 해 온 김 실장은 “육체적 건강에도 좋지만 정신 건강에 달리기가 좋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근력을 보강하기 위해 철봉 운동도 빠뜨리지 않는다. 김 실장이 연구실 문에 설치한 철봉에서 운동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50대 중년 남성의 펑퍼짐한 체형은 아니었다. 군살은 없었다. 오히려 살짝 마른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전체적으로 딴딴한 이미지. 막 수술을 끝내고 나온 김성훈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실장(52)을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을 때 받은 인상이다.

김 실장은 간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의사다. 지금까지 700건 이상의 간 이식 수술을 했다. 그는 간 기증자로부터 간을 떼어내는 수술과 그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따로 하지 않는다. 기증자와 환자를 나란히 두고 두 수술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2012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76세 노인으로부터 간을 떼어내는 수술에도 성공했다. 현재 김 실장은 국립암센터 부설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도 맡고 있다.

연구실 입구에 철봉이 설치돼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평소 근력 운동을 하는 도구라고 했다. 수시로 철봉 운동을 한단다. 김 실장은 즉석에서 턱걸이 10회는 거뜬하게 해치웠다. 이런 식으로 하루 2, 3회 철봉에 매달리고 나면 몸에 힘이 생기는 느낌이라나.

간 이식은 과거에는 적어도 8∼10시간, 때로는 그 이상 시간이 걸리는 큰 수술이었다. 요즘에는 6시간 내외로 줄었지만 그래도 체력이 달리면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지치고 만다. 그러니 수시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 김 실장이 철봉 운동을 생활화한 이유다.

[출처 : 동아일보] 



하지만 철봉 운동은 건강법의 일부다. 그는 달리기 애호가다. 그는 “모든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아부어 최대의 결과를 얻어낸다는 점에서 달리기와 간 이식 수술은 비슷한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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