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건강 유지 비법은 ‘맨손 근력운동’이다. 젊은 시절 테니스와 쌍절곤 운동을 즐긴 박 소장은 80세가 되던 10년 전부터 하루 15분씩 △상체운동 △하체운동(스쾃) △척추운동 △옆구리운동 등 네 가지를 1, 2회씩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네 가지는 건강하게 100세를 맞기 위한 기본 운동이다.
모든 동작은 별도 기구 없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반복한다. 먼저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쾃 운동은 하루 100개씩 한다. 10년간 매일 빠짐없이 스쾃을 한 덕분에 박 소장은 지금도 튼튼한 관절과 근육을 자랑한다.
상체운동은 팔 굽혀 펴기를 하되 의자나 책상을 짚고 한다. 척추운동도 의자를 붙잡고 몸을 뒤로 젖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이어 양팔을 번갈아 가며 머리 위로 올려 옆구리운동을 한다. 박 소장은 상체운동과 척추운동, 옆구리운동을 각각 50회씩 한다.
박 소장은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기 마련이다. 간단한 동작을 반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맨손운동은 집이나 연구실에서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최상의 운동법”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 달리기나 등산 등 무리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이 높다. 따라서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이용한 근력 운동은 고령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