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연가
갑자기
번쩍이니
처음엔 무서웠어요
그 다음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황홀했어요
그토록
찰나적인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이 흐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그리움은
식을 줄 모르는
놀라움이군요
내 생의
가시덤불 속에
꼭 다시 한번
아름다운 번개로
나타나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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