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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텀블러 소독

2018. 1. 5. 10:32

보온병·텀블러 내부 씻을 땐 달걀껍데기

겨울에 잘 사용하는 보온병이나 텀블러는 입구가 좁아 금속 소재로 된 속까지 깨끗이 씻기 어렵다. 이럴 땐 식초나 베이킹소다, 구연산과 달걀껍데기가 효과를 발휘한다.  

보온병, 물에 오래 담가두면 보온 효과 떨여져
꿉꿉한 보온병 냄새는 식초·베이킹소다 물로
까끌까끌한 때, 차 앙금은 구연산·달걀껍데기로 해결

 
입구가 좁아 내부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내기 힘든 보온병과 텀블러도 쉽게 닦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입구가 좁아 내부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내기 힘든 보온병과 텀블러도 쉽게 닦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부가 금속 재질로 된 보온병과 텀블러를 씻을 때, 안에 낀 때를 없애려고 물에 푹 담가 놓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보온병이나 텀블러의 구조상 본체 내 부속들을 잇는 금속 이음새 부분에 부식이 생길 수 있어 보온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외부는 흐르는 물에 가급적 빨리 세척하고, 내부의 때나 냄새는 따로 제거해야 보온·보랭 효과를 유지시킬 수 있다.  
본체 외부는 흐르는 물로 닦는다.

본체 외부는 흐르는 물로 닦는다.

 
보온병 냄새 제거하려면
밀폐시켜 놓은 보온병이나 텀블러는 내용물 없이 빈 상태에서도 안 좋은 냄새가 난다. 주방 세제로 닦아도 잘 없어지지 않는 이 냄새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다.  
식초로 보온병 내부를 씻을 때는 먼저 미지근한 물에 섞은 후 보온병 안에 담는다.

식초로 보온병 내부를 씻을 때는 먼저 미지근한 물에 섞은 후 보온병 안에 담는다.

식초를 사용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식초 약간을 넣고 잘 섞은 후 보온병 안에 담고 30분 정도 둔다. 강한 산성을 띄는 식초를 병에 바로 넣으면 금속 표면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섞어 희석시키는 것이다. 맹물을 담아놓은 보온병 안에 식초를 약간 떨어뜨리는 것도 좋다. 식초의 양은 물 양의 10% 정도가 적당하다. 물컵 2잔 정도의 물이라면 식초는 큰 스푼으로 2분의1 정도가 충분하다. 30분 후 식초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여러 번 헹궈낸다. 
식초는 보온병 안에 생긴 붉은 반점 모양의 녹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이 녹은 텀블러의 쇠가 부식한 게 아니라 물에 포함된 철 성분이 붙어 생기는 현상으로 식초가 이를 녹여낸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보온병에 넣고 따뜻한 물을 넣어 채운 후 30분 정도 둔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보온병에 넣고 따뜻한 물을 넣어 채운 후 30분 정도 둔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할 때는 보온병 속에 먼저 큰 스푼으로 1스푼을 넣고 따뜻한 물을 채워 넣은 후 마개를 닫고 흔들어 잘 섞으면 된다. 시간은 역시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내부에 뿌연 물때가 끼었을 때도 효과가 있는데 이를 말끔하게 씻어내려면 1시간 정도 뒀다가 병을 아래위로 여러 번 흔든 후 물을 버리면 떨어져 나간다. 이 방법 역시 베이킹소다 섞은 물을 따라낸 후엔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준다.  
 
내부에 까끌까끌한 때가 끼었다면
보온병이나 텀블러의 내부에 이물질이 붙어 표면이 까끌까끌할 때는 구연산이 효과적이다. 팔팔 끓인 물과 구연산을 섞어 안에 부어주면 이물질 제거 효과에 좋다.

보온병이나 텀블러의 내부에 이물질이 붙어 표면이 까끌까끌할 때는 구연산이 효과적이다. 팔팔 끓인 물과 구연산을 섞어 안에 부어주면 이물질 제거 효과에 좋다.

보온병이나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 이물질이 붙어 표면이 까끌까끌해지는 경우가 있다. 물에 포함된 칼슘 성분이 뭉쳐 붙어 생기는 현상인데 이때는 구연산이나 달걀껍데기가 효과를 발휘한다.  
산성을 띄는 구연산은 식초와 마찬가지로 먼저 뜨거운 물에 섞은 후 보온병에 붓는다. 물은 뜨거울수록 세척효과가 좋다. 구연산의 양은 물 양의 1~2% 농도면 충분하다. 물을 큰 컵으로 두 컵 정도 준비한다면 반 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구연산 물을 보온병에 넣고 마개를 열어 놓은 상태로 30분간 놔둔다. 이때 마개를 닫아 놓으면 내압이 상승해 마개 일부가 뛰어 오르는 등 변형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 30분 후 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마개를 닫고 아래위로 여러 번 흔든 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낸다. 
달걀껍데기도 보온병 속 이물질과 냄새를 없앨 수 있는 훌륭한 재료다.

달걀껍데기도 보온병 속 이물질과 냄새를 없앨 수 있는 훌륭한 재료다.

달걀껍데기도 보온병 속의 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의외의 물건이다. 껍데기 안쪽에 붙어있는 하얀 유막이 물때나 차 앙금을 녹이고, 딱딱한 바깥쪽은 수세미 역할을 한다. 달걀껍데기를 잘게 빻아 물과 함께 넣고 흔들어 주면 끝. 달걀껍데기를 부술 때는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 손으로 주무르거나 수저로 으깨면 된다. 물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껍질은 달걀 두 개분이면 적당하다.
작은 비닐봉지에 달걀껍데기를 넣고 손으로 주무르거나 스푼으로 눌러 빻으면 쉽다.

작은 비닐봉지에 달걀껍데기를 넣고 손으로 주무르거나 스푼으로 눌러 빻으면 쉽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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