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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를 악화시키는 것

2017. 11. 8. 10:59

성인 아토피 피부염에
‘이것’ 바르면 안 돼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36만 명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가려움으로 고생을 하며 피부에 바르는 제품은 물론 먹는 것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질환입니다. 항간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때 ‘이것’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떠돕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라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에 바르면 안 되는 ‘이것’을 알려드립니다.

 1. 생알로에 바르기

알로에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지만, 정제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알로에를 약한 피부에 바르면 오히려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알로에 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식초 바르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알칼리화되어 있어 정상적인 산성 제품으로 조절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산성 물질인 ‘식초’를 떠올릴 수 있으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아토피 피부에 바르면 피부 각질이 벗겨집니다. 순간적으로 가려움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피부 각질층이 벗겨지면 피부 속 수분이 빨리 증발해 건조해지고 결국 가려움증을 악화합니다. 대신 산성비누나 올바른 보습제 사용으로 충분합니다.
 

3. 소금물로 목욕하기

약한 농도의 소금물은 가려움증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금의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피부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해 피부 보호막까지 손상시켜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쑥물 ‧ 목초액 바르기

쑥에 든 폴리페놀 성분 중 하나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포도알균 초항원(staphylococcal enterotoxin B, SEB)를 중화시키고 아토피피부염의 염증반응을 완화시킨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쑥에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쑥에 포함된 독성이 오히려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다. 또 목초액은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여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