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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봄
백아 고경숙
산벚꽃 흐드러져 꽃비 내리던 날 호서 제일 신령하다는 태화산(광덕산의모산) 광덕사(마곡사의 말사)에 오른다
일주문 지나서 본당에 오르기전 400여 년 수령의 호두나무 천안 명물 손색 없는 시배지 알려주고
연둣 빛 경내 햇빛 정갈한 마당엔 불기 2558년 국토민안 바라는오색등 내 걸려 합장하고 빌어본다 나라가 평안해야 내 자식도 편치요 부처님
야트막한 돌담길 보화루 옆, 오솔길 돌아들면 여루시인 부용 지묘 푯말 앞 흐르는 물소리에 청풍이 마음 열어 입담 좋은 이야기꾼 기생이라 하지 말고 시인이라 침 튀긴다
아서라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속세 떠난 안양암 젊은 여승 파르란 머리위로 날아드는 꽃잎 어찌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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