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의 언덕에서
동탄/ 임성택
헝클어진 마른풀 잎에
맺혀 있는 이슬방울
냉기 머금은 눈물의 의미
너 노을은 알고나 있는가
저녁노을 한 자락에
기대여 부르는
희미한 과거의 노래 소리
겹겹이 쌓여간 그리움
눈망울에 촉촉 젖어드는
그 눈물의 사연을...
저 먼 하늘빛에 기울인
애절한 사랑들
그 기울어진 노년의 뜰
풋풋한 젊음들
다시는 되찾을 순 없지만
마음속에 가득 채워진
연두 빛 풋풋한 옛사랑
그냥지나쳐 잃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아프게 되친
기억력 속의 잔재란 것을...
|
'Etc.(기타) > collection(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와 바이올린/송진훈 (0) | 2012.12.05 |
---|---|
마음의 산책 (0) | 2012.11.28 |
좋은 글 (0) | 2012.11.23 |
우렁각시/조기홍 (0) | 2012.11.23 |
좋은 글 (0) | 201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