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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급성 안면마비 발병 높일 수 있다”

2023. 11. 26. 21:18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안면마비의 일종인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인스타그램

당뇨병이 안면마비의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환자 진료 빅데이터(2002~2019년)를 분석해 당뇨병과 급성 안면마비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당뇨병군 9만2868명, 비당뇨병 대조군 37만1392명으로 나눠 안면마비 질환인 벨 마비와 람세이 헌트 증후군 발생률을 분석했다. 벨 마비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지만, 최근 제1형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안면신경을 침범해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람세이 헌트 증후군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연구 결과 당뇨병군의 벨 마비 발생률은 인구 1만명당 31.4명으로, 당뇨병이 없는 대조군(22.1명)보다 42% 더 높았다. 람세이 헌트 증후군 발생률 역시 당뇨병군이 인구 1만명당 4.6명으로, 대조군의 2.9명 1.61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신체의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잠재적으로 급성 안면마비 발병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급성 안면 마비는 기능적, 심미적 문제를 일으켜 개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치료뿐만 아니라 당뇨병 등의 선행 질환 예방에도 중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안면마비의 일종인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인스타그램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