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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등 과일 식초가 체중 감량·당뇨병·심장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는 최근 ‘사과식초의 건강상 혜택’이라는 제목으로 웰빙 효과를 조명했다.우선 사과식초 섭취는 체중 관리에 좋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참가자 39명에게 12주간 매일 250㎉의 열량을 덜 섭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때 한 그룹에는 사과식초를 매일 약 30㎖씩 먹을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체질량 지수(BMI)·내장 지방·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했다.
이어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제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약 200㎖의 물과 사과식초 15㎖를 3개월간 섭취했다. 물과 함께 식초를 마신 사람의 공복 혈당과 당화 혈색소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당화 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를 나타낸다. 식초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식초 건강에 좋지만…이것만은 꼭 주의해야
다만 식초를 원액으로 마시면 위와 식도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물 한 컵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식초 마시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다량 섭취하면 안 된다. 하루 15~30㎖이 적당하다. 또 잠들기 전에는 식초가 식도를 통해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시고 난 뒤 약 30분 동안은 앉아있어야 한다.치아 건강에도 주의가 당부된다. 식초는 알칼리성으로 치아에 닿은 후 바로 양치를 할 경우, 에나멜이 마모돼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식초를 복용했다면 약 30분이 지난 뒤 양치할 것을 권장했다
[출처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