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보는 건강… 장 질환, 정력, 폐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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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역할을 한다. 손가락 관찰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순 없지만, 잘 활용하면 조기에 병을 진단하거나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손가락을 확인해보자.
◇약지 두 번째 마디의 두께 = 장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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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 두 번째 마디의 두께가 다른 사람보다 유독 좁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자. 최근 부산대 연구진이 방문판매원 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지가 유독 얇아 푹 파인 듯 들어간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복통, 소화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된 악화 요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다. 뇌는 피로감을 느끼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변화시키는데, 이로 인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욱 박사는 "과민성장질환은 신경성 질환 중 하나로, 신경적 원인이 손가락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약지 길이가 긴 남성 = 정력, 운동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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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대 운동신경학과 교수진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57명의 젊은 남성들의 손가락 길이를 조사해 정력 및 운동신경과 비교한 것. 연구 결과, 약지가 길수록 정력과 운동신경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지의 길이는 절댓값이 아닌 검지의 길이를 약지의 길이로 나눈 값을 이용했다. 즉, 검지와 비교해 약지가 많이 길수록 정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전에도 약지 길이가 정자 수나 생식기 길이와 비례한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엄마 뱃속에서 손가락이 형성될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게 원인이라고 추측한다. 약지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고, 검지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양손 검지 맞대어 나오는 모양 = 폐 질환
© 제공: 헬스조선폐렴, 폐섬유화증, 폐암 등 폐 질환자의 약 30~50%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손가락 모양이 있다. 바로 '곤봉지' 현상이다.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맞대었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손가락 끝이 부어 곤봉처럼 뭉툭해진다고 해 곤봉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폐 질환으로 인해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노출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 말단의 연조직이 과다증식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곤봉지 현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다만, 모든 폐 질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곤봉지 현상이 없다고 폐 질환이 없는 것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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