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ture(문학)/Poem(시)

이해인 시 모음(기타)

2018. 10. 24. 20:40

 

 

 

 

 

 

 

 

잠의 집 / 이해인

 

나는 때때로

걸어다니는

잠의 집이다


눈을 감으면

언제라도

꿈을 데려올 수 있는

고요한 잠의 노래이다


눕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는

내 몸의 신비를


나는

감사하고 감사하며

잠 속의 하느님을 만난다


잠 속에서

그분을 새롭게 믿고

포근하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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