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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기 연결 방법

2017. 3. 31. 11:30

블루투스 기기 연결 방법

 

블루투스 연결이란?

블루투스는 유명한 휴대폰 제조사인 에릭슨과 노키아를 필두로 인텔, IBM, 도시바 등이 공동 개발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즉 휴대폰과 주변 액세서리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최근에는 휴대폰 외에 노트북, 프린터, PDA, 스마트폰, 태블릿 PC, PMP/MP3P 등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블루투스로 각종 액세서리(이어폰/헤드폰, 외장 스피커, 키보드/마우스 등)와 무선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무선 연결의 간결함 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전세계 공통의 표준 규격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어느 나라, 어느 기기든 블루투스를 지원하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무선 랜(와이파이) 등과 달리 벽이나 장애물 등에 민감하지 않아 데이터 전송율이 높다. 또한 TV 리모컨처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할 필요도 없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여러 주파수로 나눠 전송하기에 보안성이 우수하다.

현재 블루투스는 대개 음성이나 사운드 외부 출력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블루투스 이어셋(전화 통화)이나 헤드폰, 외장형 스피커(이상 사운드 출력), 자동차용 핸즈프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끼리 사진이나 음악 파일 등을 전송하는데도 블루투스 연결을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한두 번만 연결해 보면 누구라도 능히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마스터 기기, 슬레이브 기기 모두 블루투스를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는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 마스터, 헤드셋이 슬레이브가 된다. 헤드폰 전원을 켜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면 이내 주변의 모든 블루투스 기기를 탐색한다.

그중에서 연결을 원하는 헤드폰 모델을 선택하면 즉시 연결(페어링- pairing, 두 기기를 한 쌍으로 묶는다는 의미)된다. 블루투스 기기에 따라 연결 시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블루투스 마우스/키보드 등을 연결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MS 윈도우 운영체제의 작업 표시줄에서 블루투스 아이콘을 클릭하여 ‘장치 추가’ 메뉴를 선택한 다음, 블루투스 기기를 탐색하여 연결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이때 연결 암호를 입력하여 연결을 완료하면 된다. 암호는 일반적으로 슬레이브 기기에 부여된 문자 또는 숫자를 입력한다.아울러 일단 한번 연결되면 그 이후부터는 각 기기의 전원과 블루투스를 켤 때마다 자동으로 연결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셋이나 키보드는 있는데, 정작 마스터 기기가 될 노트북, 휴대폰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동글(dongle, 중계기)을 사용하면 된다. 이 동글은 일반적으로 USB메모리 모양을 하고 있어 USB포트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기에 따라 별도의 전용 동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미지 목록

노트북 등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블루투스 동글을 쓰면 된다

블루투스 4.0과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경쟁기술이다

 

블루투스는 해킹이 쉽다는 문제가 있다

블루투스가 싸워야 할 상대는 와이파이뿐만이 아니다. 블루투스를 켜 놓은 상태에서는 해킹이 너무 쉽다는 보안상의 문제점도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블루투스 동글을 장착한 노트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블루투스 휴대폰 속 정보를 빼 오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해킹은 블루재킹(bluejacking), 블루스나핑(bluesnarfing), 블루버깅(bluebugging)으로 나뉜다. 이 중 블루재킹은 단순히 스팸메시지를 뿌리는 수준으로, 귀찮은 존재긴 하지만 보안에 큰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일정표, 전화번호,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에 접근하는 블루스나핑, 희생자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해 통화내용을 엿듣는 블루버깅은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블루투스 SIG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꾸준히 새 기술을 공개할 때마다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연결에 대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정보보호 의식도 중요하다. 공공장소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가급적 신중히 사용하고, 또한 안티 바이러스나 방화벽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용 보안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버전 별로 알아보는 블루투스

블루투스 1.0
초창기 블루투스는 2.4GHz 주파수를 사용했다. 이는 무선 네트워크(802.11b/g)의 주파수와 동일하다. 같은 주파수를 공유했으므로 동일 주파수 영역 내에 있는 장치간 충돌이 우려됐지만, 블루투스는 비어 있는 다른 채널을 찾아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취해 문제를 피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장치의 주소를 반드시 전송해야 했고, 지금처럼 두 장치 사이간 익명 연결이 불가능했다.

블루투스 1.1/1.2
2002년 IEEE 표준으로 승인된 마이너 업데이트 개념의 블루투스 버전. 기존 1.0과 1.0b의 문제점을 수정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서 비 암호화 채널(Non-encrypted Channels)을 지원했고, 신호강도 지표(Signal Strength Indicator)를 수신 받을 수 있게 됐다. 블루투스 1.2는 접속 시간을 줄이고 근거리 주파수 간섭을 개선했다. 전송속도 자체는 1.1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송 오류나 음성, 신호의 품질 손실을 막는 기술이 추가됐다. 블루투스 1.2는 2005년에 IEEE 표준으로 승인 받게 된다.

블루투스 2.0 + EDR
버전이 크게 바뀌면서 데이터 속도가 빨라졌다. EDR은 강화된 데이터 전송(Enhanced Data Rate)를 말한다. 다중연결 시나리오의 단순화로 데이터 전송량이 늘면서 전력 소비가 줄어든 효과를 함께 얻게 됐다. 일반 블루투스 2.0도 있는데, 기본 틀은 기존 블루투스 1.2와 거의 비슷하다.

블루투스 2.1 + EDR
2007년 블루투스 SIG에 의해 채택된 블루투스 2.1은 장치의 이름이나 서비스 목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비대칭 전송으로 배터리 효율을 더 높인 점도 특징.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부호화 일시 중지/재개(Encryption Pause/Resume) 기능도 추가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에 대응하는 기능도 여기에서 추가된 것이다.

블루투스 3.0 + HS
2009년에 발표된 블루투스 3.0 + HS은 최대 속도 24Mbps로 속도를 끌어 올린 점이다. 802.11 PAL(Protocol Adaptation Layer)를 도입하며 얻어낸 성과다. 해당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HS(High Speed)라는 이름이 추가되고, 이 것이 없다면 일반 기능만 추가된 것이다. 여기서 추가된 기능이라면, 기기간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점. 동영상이나 사진, 파일 등이 그 대상이다. PC를 모바일 기기와 동기화 하는 기능과 내장 전력관리 기술로 전력 소모를 더 줄였다.

블루투스 4.0
2010년에 채택된 표준인 블루투스 4.0은 기존 블루투스와 고속 전송(+HS), 저전력(Low Energy) 등을 포함한 규격이다. 저전력은 연결을 빠르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새롭게 설계됐다. 고속 전송은 와이파이 기반이며, 기존 블루투스는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와 동일한 기술이 포함됐다. 블루투스 스마트(Bluetooth Smart)와 스마트 레디(Bluetooth Smart Ready)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스마트는 저전력 전용 장치로 동작을 위해 다른 장치가 있어야 한다. 스마트 레디는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쓰인다.

블루투스 4.1
2013년에 채택된 기술로 기존 버전의 장점을 가져가면서 기능이 추가된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이다. 먼저 블루투스와 LTE 통신간 공존성을 높였다. 거리가 벌어져 연결이 잠시 끊겨도 다시 접근하면 자동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타 액세서리 장비의 통신 전송 상태를 효율적으로 개선했고 사물인터넷을 위한 IPv6 사용 표준도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블루투스 4.2
2014년 하반기에 공개된 기술로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대응이 더 긴밀해졌다.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IPSP)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 데이터 전송 거리의 증가와 개인정보 보호, 보안 연결 등이 핵심이지만 일부 기능은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