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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 / 운설 박 채선

2016. 3. 29. 11:06



 

현재 진행형

 

           운설 박 채선

 

지나가는 바람의 귀에

절벽 같은 삶의 여정 속에

흔들리는 해거름 언덕

붉은 노을 껴안아 봅니다.

 

기약 없는 먼 해후를 위해

늘 그대 자리 가슴에 비워둡니다

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

그대 기억 아스라이 멀어진다 할지언정

 

초라한 가시나무 되어 그대 가슴에 지워져도

늘 처음과 같은 설렘으로

별빛 같은 사랑 하늘에 찍으며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심신 깊은 곳 황홀한 사랑 하나

천년만년의 아름다움으로

살아 숨 쉬는 그 날까지

나의 사랑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