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본능
한 생의 소멸 딛고
또 하나의 탄생이 둥지를 튼다
그 틈새의 어두운 산도를
힘겹게 빠져나온 허기진 생명
허공을 하나씩 물고
해가 닳도록 쭉쭉 빨아먹고 있다.
영혼을 뿌리째 흔드는 바람은
가슴에 말들을 다 지우지 못한
삶의 본능들 파랗게 빛나는 눈동자
꿈의 표정이 보인다.
한쪽이 한쪽을 보듬는 일이
서로 아프다고 난리다
마음 썩는 일이 전쟁이다
부딪혀 조각난 것들 가라앉히는
시간만큼 탁하고 시끄럽다.
저 지루한 싸움은 생의 끝자리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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