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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언제나 그 모습

2012. 11. 16. 21:10

 

태양은 언제나 그 모습

詩 翠松 朴 圭 海

지난 추억들 들추어 본들
무슨 소용 있으리오.
젊은 날의 삶들이 아름답고
그리워한들 소용없는 일
밤하늘엔 별들이 총총
성호를 긋고 사라지는 빛
세월은 흐르고 흘러
막을 길 없으니
이내 육신도 함께 하니
그 누구도 막을 길 없구나.

삶의 흔적들은 곳곳마다
남겨진 그 곳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마는
내가 사는 현실에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지언정
아무 소용없는 일일세
이제 황혼에 접어들어
나의 존재의 가치는
어디쯤 있을 까

생각해 본들 인정하는 이
얼마일까 생각 해 본다.
따스한 추억 하나 있어
나의 삶의 고달픔을 잊고 있구나.